박원순 "재건축·재개발 중심 주택공급, 집값 상승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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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재건축·재개발 중심 주택공급, 집값 상승 부채질"
  • 박효주 기자
  • 승인 2019.10.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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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2019.10.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개발, 재건축 중심의 주택공급은 그 본래 의도와 상관없이 집값 상승을 부채질해 집 없는 서민의 박탈감만 커지게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7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평생 집 한 채 장만해보려는 서민들의 꿈은 여전히 이루기 어렵기만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서울시의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지체되고 있는 것에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개발과 성장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으로 시정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각자도생이 아닌 시민 모두가 함께 짐을 나누는 사회적 우정의 시대를 열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그간 공적지원주택 24만호 공급을 목표로 열심히 뛰어왔다"며 "도심 유휴공간과 공간 재창조를 통해 8만호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임대주택 공급계획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주택 문제와 함께 서울의 도시 노후화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최근 빈번한 도로함몰과 지하철 사고, 수질 악화 등의 문제는 장년기에 접어든 서울이 가진 구조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점검, 보수하고 있으나 그 비용은 지방자치단체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막대하다"며 국회와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미세먼지 대응도 언급했다. 박 시장은 "다른 어떤 공공기관보다 먼저 미세먼지의 위험을 공론화했다"며 "공기 질 개선을 위한 기술적, 제도적 해결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서울의 미래먹거리를 찾는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양재, 홍릉 등에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분야 혁신거점을 조성하고, 창동, 잠실, 마곡 등에는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산업인 문화관광산업의 기반이 될 MICE 단지와 공연장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모든 노력들은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늘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의견은 앞으로 시정에 꼭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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