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 '교통호재가 끌고 상한제가 밀고'…열기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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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 '교통호재가 끌고 상한제가 밀고'…열기 뜨겁다
  • 박효주 기자
  • 승인 2019.10.21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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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모습.(자료사진)© News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청약시장 열기가 서울을 넘어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수도권 교통망 확충이 주된 배경이나 최근 분양가상한제 이슈로 조바심을 느낀 수요자들이 청약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조바심에 '묻지마 청약'을 피하고 자금 계획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1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대성베르힐 2차'는 690가구 모집에 9648명이 접수해 평균 13.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159㎡ 등 일부 대형은 2순위에서 마감했으나, 상당수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루원시티 대성베르힐 2차뿐 아니라 인천은 최근 분양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인천은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상당했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수도권 교통망 개선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예비타당성 통과,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지역 부동산시장을 반전시켰다. 여기에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시행 예고로 청약시장 쏠림 현상이 수도권으로 확산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상한제가 시행되면 주택공급 위축으로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조바심이 대기 수요자들을 청약시장으로 이끌었다는 것.

이 같은 분위기에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분양단지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16일 1순위 청약한 경기 안양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는 142가구 모집에 6452명이 몰렸다. 지난 9월 분양한 경기 광명 '철산역 롯데캐슬&SK뷰(일반분양 417가구)'는 7000여명에 가까운 사람이 접수했다. 청약 당첨 커트라인도 상당히 높았다. 철산역 롯데캐슬&SK뷰 전용 84㎡는 최저 67점을 기록하며, 서울 강남권에 버금갔다.

수도권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건설은 인천 '루원시티 2차 SK리더스뷰' 분양 일정에 돌입했고, 한화건설과 우미건설도 같은 지역에 각각 '포레나 루원시티', '루원시티 우미린스트라우스' 공급을 앞두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분위기에 편승한 '묻지마 청약'을 피하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이슈로 청약시장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조바심을 느껴 무작정 뛰어들 게 아니라, 자금 계획과 사업 조건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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