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혹시 " 경리 " 라는 말의 뜻을 알고 있나요 ?
경리는 '경영관리'의 줄임말이다. 회사내에서 경영관리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인스타그램 창업자인 케빈 시스트롬은 " 회사는 제품개발 50%와 그외 수 많은 잡무 50%를 통해 세워진다 " 라고 했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잡무란 경영관리 업무 , 즉 경리업무이다. 우리나라 경영관리업무를 하는 경리인들이 어떤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을까?
먼저 다른 산업에서 예시를 들어 보겠다. A공장은 혼자서 용접, 나사돌리기, 조립, 포장을 하고 있고, B공장은 분업을 통해서 제조하고 있다고 해봅시다.
어느 공장의 생산성이 높을까? 당연히 B공장일것이다.

똑같은 예시로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애덤스미스도 < 국부론 > 1편에 분업이 생산성을 높이는데 매우 효과적임을 주장했다.
애덤스미스는 핀을 만드는 공장에서 1명의 종업원이 18가지의 제작공정을 통하여 하루에 20개의 핀을 만드는데, 10명의 종업원이 분업을 통하여 제작하면 하루에 48,000개의 핀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즉 생산성이 240배가 올라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리업무의 방식은 대부분 A~Z 까지 많은 부분을 체계없이 수행하고 있다. 단지 경리 라는 이름만으로 말이다.
구체적으로 경리업무(거래처관리/매입매출관리/ 자금관리/ 경비업무관리/ 미수금미지급금관리)와 회계업무 세무업무가 체계없이 혼합되어 있다.
아래 그림과 같다.

여기서의 문제점은 경리업무를 경리업무+회계업무+세무업무로 나누어서 처리하지 않고 한번에 섞어서 업무를 처리하는데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위의 그림과 같이 경영관리업무를
1) 경리업무 : 거래처관리/매입매출관리/ 미수금미지급금관리/ 자금관리/ 경비업무관리 등
2) 회계관리업무 : 계정과목분류 / 분개 / 손익계산서작성 / 대차대조표등 작성
3) 세무신고업무등 : 부가세신고/ 원천세신고/ 법인세신고 / 4대보험업무등
이렇게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분업하여 관리한다는 마인드만으로도 엄청난 효율성이 발생한다.
이렇게 경리업무를 3가지의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분업화하면 그 다음에는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경리업무를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것으로 정의한다고 하면, 최우선순위는 서울에서 대전까지 잘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대구를 거쳐서
부산까지 잘 갈 수 있다.

지금까지 경리업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경리업무의 분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생산성이 낮은 경리는 경리업무를 A에서 Z까지 모든 업무를 섞어서 처리하고,
생산성이 높은 경리는 3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누어서 분업하여 일을 처리한다.
그리고 두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우리나라의 경리업무는 증빙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경리업무는 경영관리업무의 준말이고 경영관리업무는 자금의 흐름에 따라서 이루어지게 된다. 즉. 돈이 들어 오고 나가는 일을 통제하고 관리하는게 중요한 경영관리업무인데, 우리나라 경리인들의 경리업무방식은 자금흐름을 중심으로 연계되어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돈의 흐름과 연결되어 발생하는 증빙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 경리업무의 비효율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경리업무는 왜 증빙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을까?
그것은 2가지의 이유가 있다.
첫째, 중소기업에서 경리업무에서 활용되는 회계프로그램이 기본적으로 회계처리를 해야 하는 방식이 기본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회계처리는 증빙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즉, 증빙을 확인하고 회계처리하는 업무방식이 처음부터 셋팅 되어 있다는 것이다.
둘째,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모든 세무회계프로그램에 금융기능(자금이체기능)이 들어간 프로그램은 없었다.
즉, 금융기능과 경리업무기능이 통합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은행계좌의 확인과 경리업무를 이원화하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증빙중심의 경리업무방식이 자금흐름을 중심으로 하는 경리업무방식으로 바꿀 수 있을까?

위의 사진은 세계스포츠 높이뛰기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이었다. 남들은 앞으로 뛸 때, 딕 포스베리는 반대로 누워서 뛰었고 그 결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그 후 모든 높이 뛰기 선수들이 모두 그를 따라 했다.
스포츠현장뿐만 아니라, 세상은 많은 곳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금융도 은행점포에서 인테넷뱅킹으로, 인터넷뱅킹에서 핀테크의 발전으로 점점 생활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마찬가지로 지금까지는 금융(자금이체)기능과 경리업무기능이 합쳐진 솔루션이 없었지만, 핀테크의 발전으로 경리회계업무에 금융기능이 들어오고 있다.
앞으로 4차산업혁명시대에 금융은 모든 산업분야에서 융합되어 혁신이 일어날 것이다. 거기에 업무속의 금융이 융합된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의 중소기업의 경리업무방식은 증빙중심의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자금흐름중심의 경리업무방식이 될 것이다.
그리고 자금흐름중심의 경리업무방식은 우리나라 중소기업 대표의 경영관리업무에 대한 고민을 획기적으로 해결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