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영끌세대 취업시장서도 밀려났다…청년취업 '3월 쇼크'보다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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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영끌세대 취업시장서도 밀려났다…청년취업 '3월 쇼크'보다 급감
  • 박효주 기자
  • 승인 2020.10.17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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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실업급여설명회장을 나서고 있다. 2020.4.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8월부터 재확산되면서 고용상황이 크게 악화됐다. 특히 20·30대가 고용 악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20·30대는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극심했던 지난 3~4월에 비해 취업자 감소폭이 더 커졌다. 이는 60대 이상 취업자 수 증가폭이 커진 것과 대비된다.

앞서 2~3월 코로나19 확산은 대구·경북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됐지만 8월 중순 이후 재확산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전개됐다. 여기에 8월 중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됐고, 9월들어 2주간은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추가 격상되면서 고용시장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0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0대 취업자는 358만2000명, 30대 취업자 수는 52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20대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19만8000명이나 급감했다. 이는 지난 2013년 2월 21만명 감소한 이후 최대폭이다. 특히 코로나19가 가장 극심했던 지난 3~4월에 비해서도 감소폭이 컸다.

30대도 마찬가지였다. 30대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21만1000명 감소했으며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0월 21만1000명 감소 이후 최대폭이다. 30대 취업자 감소폭은 지난 3월부터 줄곧 확대되고 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20~3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60대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41만9000명이 늘었는데, 증가폭은 오히려 재확산 직전인 8월보다 커졌다. 40대도 8월에 비해 감소폭이 줄어드는 등 고용충격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30대에서는 구직 자체를 포기한 '쉬었음' 인구도 역대 가장 크게 늘어나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9월 30대 쉬었음 인구는 29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6만6000명 늘었다. 이는 통계 작성 후 최대 증가폭이며, 특히 지난 3~4월 1차 확산기 때보다 더 크게 늘었다.

반면 60세 이상 쉬었음 인구의 증가폭은 재확산 이전보다 오히려 줄었다. 세금일자리 등 정부 정책이 노인층에 집중돼 고용 충격을 완충하는 반면 20~30대는 그대로 고용한파에 노출된 모습이다.

쉬었음 인구는 일을 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가사, 학업, 육아, 심신장애 등의 이유도 없는데 그냥 쉰 경우를 뜻한다. 쉬었음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는 것으로 그만큼 우리 경제에 마이너스로 작용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구직을 포기하거나, 사실상 쉬고 있어서 공식 실업률로는 잡히지 않는 숫자가 꽤 있다"며 "그 부분까지 보면 고용상황은 더 악화돼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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