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코로나로 '워라밸' 크게 악화"…영업이익 월 259만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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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코로나로 '워라밸' 크게 악화"…영업이익 월 259만원 줄어"
  • 박효주 기자
  • 승인 2021.01.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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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워라밸'이 악화됐다고 느끼는 소상공인이 10명 중 7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로와 우울감은 늘고 대인관계가 악화되는 등 각종 문제가 일어났지만 매출액과 고객 수는 크게 줄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10월26일부터 12월31일까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기타 개인 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1006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일과 삶의 변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 71.3%의 소상공인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일과 삶의 균형이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이로 인해 경험한 문제(복수응답)로는 Δ만성피로·피곤함·우울감이 늘어남(78.5%) Δ일의 질 저하(74.1%) Δ일이 대인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줌(37.2%) Δ운동 등 개인 여가시간이 없어짐(32.4%) Δ건강이 나빠짐(30.3) 등을 들었다.

반면 월 평균 매출액은 3583만원에서 2655만원으로 928만원(25.9%)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월 727만원에서 468만원으로 259만원(35.6%) 줄었다. 월 평균 사업장 방문자 수도 566.5명에서 366.2명, 종업원 수도 1.3명에서 1.1명, 종업원 임금도 127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 전환이나 휴·폐업을 고려한다는 소상공인은 코로나 이전(4.9%)에 비해 코로나 이후(15.4%)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 생활을 하는 소상공인은 47.1%에서 37.0%로 줄었다. 여가 시간은 23.2시간에서 22.0시간, 월평균 여가 생활비는 26만원에서 16만원, 가계비는 282만원에서 269만원으로 모두 감소했다.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일과 삶의 만족도와 균형도 전반적으로 보통 이하에 머물렀다. 사업의 전반적인 운영 만족도에 대해 5점 만점 기준 2.65점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월 평균 수입에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58.1%, 노동시간이 '적정하지 않다'는 응답이 44.2%,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이 43.2%였다.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 기준 5.22점으로 집계됐다. 삶의 만족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은 Δ나의 건강과 안전(49.7%) Δ나의 수입(24.3%) Δ가족관계(20.5%) 순으로 조사됐다.

일과 삶의 균형 부문에서는 일평균 일하는 시간(10.1시간)과 희망하는 일하는 시간(8.2시간), 일 평균 개인생활 시간(1.7시간)과 희망하는 시간(3.1시간) 등에서 괴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위협하는 요소(복수응답)로는 Δ코로나19로 인한 내수불안 등 경기 침체(94.3%) Δ불안정한 수입으로 경제적 여유 부족(80.3%) Δ오랜 노동시간(36.0%) 등을 들었다.

일과 삶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책(복수응답)으로는 Δ소비촉진 지원책 확대(43.8%) Δ상가 임대료 부담 완화(41.9%) Δ사회안전망 확대(36.1%) 등을 꼽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소비 부진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겪으면서도 집합 제한 등 방역 조치에도 협조해야 했던 영세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은 근로자보다 일과 삶의 분리가 어려우므로, 정부도 코로나19가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에 미친 부정적 영향 뿐 아니라 개인적 삶에 끼친 영향까지 세심히 살펴 소상공인들이 경제적·정신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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