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 공인중개사 11만명 돌파…지난해 창업 늘고 폐업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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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 공인중개사 11만명 돌파…지난해 창업 늘고 폐업 줄어
  • 박효주 기자
  • 승인 2021.01.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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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사무소 자료사진.(기사의 내용과 관련 없음.)© 뉴스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전국의 개업 공인중개사 수가 지난해 처음 11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말 기준,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11만786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2017년(10만1965명) 10만명을 넘어선 지 3년 만에 11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새로 창업하는 공인중개사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문을 닫는 중개업소는 줄어 전체 공인중개사 수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전국 공인중개사 폐업 건수는 1만2773건으로, 2002년(1만794건) 이후 18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중개업소 폐업은 2006년 2만5899건까지 늘었다가 점차 감소해 2019년 1만5496건으로 낮아졌고, 지난해엔 전년보다 폐업 건수가 17.6% 더 줄었다.

반면 지난해 공인중개사 신규 창업 건수는 1만7561건으로 전년(1만6916건)보다 3.8%(645건) 늘었다. 지난해 창업 건수가 폐업 건수보다 4788건이 더 많아 개업 공인중개사 수가 순증했다. 휴업 공인중개사는 1087명 정도였다.

2019년의 경우 전국 19개 지역 중 중개업소 폐업이 창업보다 많았던 곳이 8개 지역이었으나, 지난해엔 단 2개(울산, 경남) 지역으로 줄었다. 나머지는 모두 개업이 폐업보다 많았다.

지난해 주택 거래량이 기록적으로 늘면서 개업 공인중개사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전국 주택 거래량은 127만9305건으로, 정부가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거듭된 부동산 정책에도 집값 상승이 지속되자, 규제에 대한 내성과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면서 주택시장에는 한동안 패닉바잉(공황구매) 현상이 일어났었다.

코로나19 등 경기침체 영향으로 실업률이 늘면서 공인중개사 지원자가 늘어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 '제31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는 36만2754명이 지원, 1983년 공인중개사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렸다. 이 중 1만6554명이 합격했다. 지난해 말 기준 공인중개사 자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총 46만6589명에 달한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에서 울산과 경남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 모두 개업이 휴폐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의 정책 발표에 익숙해진 시장의 분위기와 코로나로 인한 실업률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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