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임대주택 공실률 외곽 ↑…인천이 서울보다 '21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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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임대주택 공실률 외곽 ↑…인천이 서울보다 '21배' 높다
  • 박효주 기자
  • 승인 2021.10.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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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2021.6.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청년임대주택의 공실률이 서울 도심을 벗어날수록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민과 개발 이견이 커지고 있는 여의도 일반비축토지는 청년임대주택으로 공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LH가 제출한 행복주택 공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LH가 서울에 공급한 행복주택 1392가구 가운데 6개월 이상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장기 공실 가구는 단 6가구로 장기 공실률은 0.4%에 불과했다.

반면 LH가 경기도에 공급한 행복주택 3만 8154가구의 장기 공실률은 5.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인천은 8.5%에 달해 서울 공실률의 21배에 달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수도권에 건설한 행복주택 가운데 6개월 이상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장기 공실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에 건설된 파주법원 행복주택이었다. 파주법원 행복주택은 전체 250가구 중 78가구가 6개월 이상 공실로 방치되어 공실률이 31.2%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인천 남동구 서창동에 건설된 인천서창 15BL 행복주택으로 전체 678가구 중 20.2%인 137가구가 6개월 이상 공실 상태였다. 또 3위는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에 건설된 양주옥정 A3 행복주택으로 전체 1500가구 가운데 18%인 243가구가 6개월 이상 공실 상태로 확인됐다.

소병훈 의원은 "청년층이 원하는 입지 여부에 따라 청년임대주택의 실효성이 달라진다"며 "실제로 올해 7월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에 공급된 LH 행복주택 청약엔 8834명이 몰리며 147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에 공급된 행복주택의 경우 358가구 모집에 390명이 신청해 1.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소병훈 의원은 "LH가 여의도 일반비축토지 개발을 두고 청년임대주택을 짓지 말라는 여론을 수용하는 것은 '집 없는 청년들은 도심 내에서 살지 말고, 외곽으로 나가서 살라'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라며 "LH가 이러한 요구를 한 번 수용하게 되면, 더 이상 도심 내에서 임대주택을 건설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영등포구는 최근 주민 반발을 근거로 지난해 8·4 공급대책에 담긴 여의도 LH 일반비축토지 300가구 공공주택 계획에 대해 공식적으로 '재검토' 의사를 밝혔다.

해당부지는 여의도성모병원 앞 주차장 일대 약 8264㎡로 영등포구는 해당 토지를 금융 의료특구 육성 등 전략적 복합개발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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