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SH공사 사장 "서울 25평 아파트 원가 3억…강남도 5억에 공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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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SH공사 사장 "서울 25평 아파트 원가 3억…강남도 5억에 공급 가능"
  • 박효주 기자
  • 승인 2022.03.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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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주택도시공사 1층 로비에서 세곡2지구 4개 단지 분양원가 등을 공개하고 있다. SH에 따르면 세곡2-1단지(787세대) 분양원가는 2711억900만원, 2-3단지(196세대)는 774억5500만원, 2-4단지(651세대)는 2723억3000만원, 2-6단지(144세대)는 546억5500만원이다.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이른바 '반값 아파트'와 관련해 원가를 공개하면서 충분히 가능하며 정치권이 뜻만 모은다면 올 하반기부터 실제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파트의 경우 토지 소유를 굳이 주장할 필요가 없기에 건물만 산다면 서울 강남에도 25평 아파트를 5억원대에 공급할 수 있다며 국회, 정부, 서울시, 주민, 건설업계가 유기적을 협조할 경우 지긋지긋한 부동산 문제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

◇ 서울 25평 아파트 건축비 2억, 땅값 1억 등 원가 3억…강남도 5억에 공급 가능

김 사장은 18일 오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지난해 11월 취임 때 밝혔던 '분양원가 공개'와 관련해 "25평 아파트를 짓는데 들어가는 건축비만 한 2억원 정도, 토지를 사들이는 값이 1억원 정도 들어간다"고 했다.

이어 "실제 원가는 25평짜리 아파트를 짓는 원가가 3억원이고, 여기에 SH공사가 30% 이익을 붙여서 팔면 4억원에 분양할 수 있다"며 "강남 아파트를 분양하더라도 4~5억원이면 토지까지 분양이 가능하다라는 걸 알려 드리는 것이 분양원가 공개다"고 설명했다.

◇ 건물만 사면 되지 굳이 땅까지…건물만 사면 반값 아파트 충분히 가능

김 사장은 '반값 아파트'에 대해 "많은 분들이 가능하냐(고 묻는데) 저는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굳이 토지까지 사야 하는가(라는 생각이다)"며 "사봐야 자기 땅이 어딘지 모르기 때문에 나무를 심거나 풀 한 포기 심을 수 없지 않는가, 토지는 사지 말고 건물만 판다면 훨씬 더 값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건물만 분양한다면 서울전역에 25평 아파트를 3억에, 강남에 아파트를 분양해도 25평을 5억에 분양이 가능하다"며 "그것을 입증하기 위해서 분양원가를 매달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민간업체도 '건물만 분양'하는 식이라며 이 정도 가격에서 공급할 수 있다는 말이다.

◇ 尹도, 민주당도 '건물만 분양 반값아파트'…법만 만들어지면 하반기부터 반값

꿈의 '반값 아파트' 실현 시기에 대해 김 사장은 "금년 상반기 중에 분양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임을 알렸다.

또 "기존에 계획돼 있거나 SH공사가 가지고 있는 토지는 건물과 토지를 같이 분양하는 걸로 사업 승인을 받아놨기 때문에 건물만 분양하는 걸로 고치고 있다"라며 건물만 분양하는 쪽으로 일이 진행되면 반값 아파트는 계속 나올 것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두 후보가 '반값아파트, 건물만 분양하는 것'을 공약을 했다"며 "곧 새정부가 탄생하고 더불어민주당의 대표 공약이었으니까 당론으로 결정해서 법을 만들어주면 올 하반기부터라도 얼마든지 공급이 가능하다"고 했다.

◇ 반값 아파트 공급 많아지면 투기도 잡을 것…

김 사장은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3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눈 적 있다며 그 때 윤 당선인에게 "저라면 투명한 경영, 원가공개, 자산공개, 공공데이터 공개가 우선이다. 또 집값을 안정시키려면 싱가포르나 유럽 미국에서 하듯이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라는 도움말을 줬다며 윤 당선인이 그런 쪽으로 움직여 주길 희망했다.

김 사장은 '건물만 파는' 형식의 반값 아파트가 부동산 투기를 잡는 데 크게 한 몫할 것으로 내다봤다.

즉 "주변시세보다 절반 값으로 자꾸 아파트가 공급되면 투기한 사람이 손해를 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투기가 급격히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이 아파트 층고제한을 해제, 도시미관을 해치고 가격상승 요인이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에 대해 김 사장은 "층고를 높여줬지만 용적률 규제는 풀지 않았다"며 "층고만 높여주면 아파트가 날씬해지고 간극이 넓어져서 훨씬 더 보기 좋게 될 수도 있다. 도시계획 미관과 도시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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